Project Overview

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해병대 가족모임의 추모식은 故 채상병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고인을 기억하는 자리였습니다. 앳더모먼은 이 엄숙한 시간의 증인이 되어, 현장의 공기와 흐르는 눈물, 그리고 국화 한 송이에 담긴 마음까지 기록하는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(헌정곡 뮤직비디오)을 맡았습니다.

Our Creative Approach "Silent Resonance (침묵 속의 울림)"

추모식 촬영의 핵심은 '존중'과 '배려'입니다.

• Respectful Distance: 유가족과 추모객들이 슬픔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도록, 근접 촬영을 지양하고 망원 렌즈를 활용하여 충분한 거리를 두고 촬영했습니다.

• Warm Tone: 차갑고 딱딱한 기록 사진이 아닌, 고인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도록 부드러운 빛과 색감을 살려 편집했습니다.

Our Strategy Included

• 캔디드(Candid) 촬영: 연출된 포즈는 일절 배제하고, 묘비를 어루만지거나 묵념하는 자연스러운 추모의 순간을 포착하여 진정성을 담았습니다.

• 헌정곡 영상 제작: 현장의 스케치 영상과 사진을 교차 편집하고,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자막과 음악을 더해 한 편의 헌정 영상을 제작했습니다. 이는 단순 기록물을 넘어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는 선물이 되도록 기획했습니다.

Key Challenges & Solutions

• Challenge: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카메라를 드는 행위 자체가 자칫 무례하게 비칠 수 있는 민감한 현장이었습니다.

• Solution: 촬영팀은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여 조문객의 일원으로서 예를 갖추었습니다. 동선을 최소화하고 조용한 셔터 모드를 사용하여 추모식의 경건한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도, 놓쳐선 안 될 중요한 순간들을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.